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입니다.  

올해 5월은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맑은 하늘을 자주 만난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쌀쌀하고 또 어느 날은 여름 한복판처럼 햇살이 뜨거웠지요. 여러분의 5월은 어떠셨나요?  

5월이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로 꼽히는 이유는, 긴 겨울을 지낸 자연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우며 생명력을 채워가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생동감 넘치는 5월에 ‘생물다양성의 날’이 있습니다.

이번 판다뉴스에서는 이제는 익숙한 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생물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생물다양성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무너져가는 생물다양성을 되찾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주요 내용
 
     ✅ 5월 22일은 ‘생물다양성의 날’    
     ✅ 위기에 놓인 자연, 해법이 되다  
     ✅ 자연과 풍요로운 미래, Nature Positive 
     ✅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행동
 


 

5월 22일은 ‘생물다양성의 날’ 

 

매년 5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입니다.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사전적 정의는 ‘전 세계 또는 특정 서식지에 존재하는 식물과 동물의 다양성으로, 일반적으로 그 수준이 높을수록 중요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다양한 종을 의미하는 ‘종 다양성’ 뿐만 아니라 같은 종 안에서도 크기∙색 등의 ‘유전적 다양성’, 열대우림, 갯벌, 습지 등 ‘서식지 다양성’까지 여러 차원에서의 다양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자연 전체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를 의미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입니다. 때문에 생물다양성은 ‘자연’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식량, 물, 공기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으로부터 얻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도 마찬가지로, 자연과 서로 연결되어 각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이 연결이 단단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할수록 자연 생태계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고, 이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먹거리 생산을 비롯하여 물 순환, 탄소 흡수, 질병 조절 등 자연의 기능도 약해지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벌이 사라져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은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의 단골 뉴스로 등장하죠. WWF는 지난 50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야생 척추동물 개체군의 평균 규모가 73% 감소했음을 밝혔습니다. 생물다양성 손실은 기후위기와 함께 우리의 생존이 걸린, 해결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 biodiversity: the variety of plant and animal life in the world or in a particular habitat, a high level of which is usually considered to be important and desirable. 옥스포드 사전 

** 2024 지구생명보고서, WWF


 

위기에 놓인 자연, 해법이 되다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위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중위기’라고도 합니다.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물의 번식이나 이동, 개화 시기 등 생태 시계가 급격히 교란되면서 생물다양성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자연의 탄소 흡수 기능을 약화시켜 기후변화를 더욱 심화시키게 되죠.

이 두 가지 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방법으로 WWF는 ‘자연기반 해법 (Nature-based Solution, NbS)’을 강조합니다. 자연기반 해법은 자연을 보호하고, 복원하며,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와 생물다양성 문제에서 사회, 경제 문제까지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홍수와 파도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는 대신 갯벌과 습지를 보전하는 방법을 예로 들어볼게요. 갯벌은 파도를 완충하고 탄소를 흡수하며 수많은 갯벌 생물의 서식지가 되어 줍니다. 풍부한 갯벌 생물다양성은 해양 생물다양성으로 이어지고, 바다를 근간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도심의 녹지는 폭염을 완화하고 공기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도시 녹지는 범죄율 감소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기반해법으로 원시 자연으로 되돌아가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금은 자연의 난개발과 자원의 과잉 소비로 자연이 가진 자생력과 기후조절 능력이 상실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기반해법은 자연의 ‘회복력’을 되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WWF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과학적 탄소 감축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풍요로운 미래, Nature Positive 

 

자연의 ‘회복력’은 기후변화나 오염과 같은 외부 압력 속에서도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생태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이 회복하는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훼손하며 미래의 자연 자원까지 앞당겨서 쓰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WWF는 오랜 자연보전 활동을 통해 자연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어요. 전 세계 13개국과 함께 한 야생호랑이 보전 활동으로 2010년 대비 야생호랑이 수는 74% 이상 증가했고, FSC 인증림*에서는 비인증림에 비해 코끼리·고릴라 등 대형 포유류가 2.7배, 표범·침팬지 등 중형 포유류가 2.5배 더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자연은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WF를 비롯한 자연보전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관들은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목표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네이처 포지티브는 2030년까지 자연 훼손을 줄이는 것을 넘어 회복세로 전환하고, 2050년에는 자연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만드는 것이에요. 국제사회도 네이처 포지티브 방향에 함께하며 30X30에 합의하였습니다.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30X30은 2030년까지 지구 전체 면적의 30%를 보호하고 훼손지역 30%를 복원하자는 목표입니다.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실행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앞서 언급한 ‘자연기반 해법’입니다.

 

자연은 우리가 지키고 보전할 때 스스로 회복하여 변화를 보여줄 것입니다. 네이처 포지티브는 자연이 다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약속입니다.
*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 세계산림책임관리회): 산림이 손상되는 생산방식을 막고 지속가능한 삼림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인증 기구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행동 

 

WWF는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비롯해, 정부와 기업 등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체들이 자연 손실을 줄이고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 기반의 제안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FSC 인증 제도의 초기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며 산림 파괴를 막고 체계적인 숲 관리에 기여하였고, ‘네이처 포지티브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논의와 실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다양성 회복은 먼 나라의 넓은 보호구역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일부 기관이나 몇몇 나라의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없지요. 이번 생물다양성의 날 공식 주제는 ‘Acting Locally for Global Impact’ 로, 지역의 행동이 전 지구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연을 지키자는 우리 모두의 공감과 실천입니다. 평소 자연을 가까이하며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우리 동네의 녹지나 하천부터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것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은 시작됩니다.  

WWF와 함께 더 많은 생명이 풍요롭게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어 주세요.  

여러분의 공감이 참여로 이어질 때, 지구는 회복의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잠깐! 나는 생물다양성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간단히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
💡퀴즈 맞추러가기💡
 

 

시원한 커피 한잔으로 눈표범의 발자국을 지켜주세요.🧊

기후위기로 인한 서식지 파괴, 인간과의 갈등으로 고산지역 생물다양성은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고산지대의 지표종 눈표범, 하얀 눈위의 눈표범의 발자국이 이어지도록.  

WWF와 할리스가 힘을 모았습니다.

지금 할리스에서 ‘눈표범 아인슈페너’를 드시면 기부금이 적립되어 눈표범과 서식지 보전활동에 소중히 사용됩니다.

🐆 눈표점 보전에 함께 하고 싶다면? 👉 클릭! ↖️
 

“알쓸동잡” 수달편 -
강과 육지를 넘나드는 생태계의 숨은 조력자, 수달!
오늘은 수달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    

1. 🦦같은 듯 다른 수달과 해달  

‘수달'과 ‘해달', 이름도,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사는 곳부터 생활 방식까지 꽤 다릅니다. 먼저 수달은 강과 같은 민물에서 사는 반면, 해달은 육지에 거의 올라오지 않고 바다 연안에 머물며 생활해요. 🏊 수영 방식도 다른데요! 수달은 배를 아래로 두고 네 발을 모두 사용해 헤엄쳐 이동합니다.

반대로 해달은 배를 위로 향한 채, 마치 배영하듯 유유히 물에 떠서 이동하죠. 또한, 수달은 민물고기 등을 손으로 잡아서 먹지만, 해달은 전복이나 홍합, 갑각류 등을 배 위에 올려둔 후 돌로 쪼개서 먹습니다. 🐚 
 

2. 생태계 지킴이, 수달 🌿

수달은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에서 살아가는 동물로, 그 지역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종’이에요. ⚠️ 하지만 전 세계 총 13종의 수달 중, 우리나라에 사는 ‘유라시아 수달’을 포함해 8종이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 밀렵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요.

반가운 소식은, 여의도 샛강 등 도심에서도 수달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는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하천을 깨끗하게 가꾸고 따뜻한 관심을 이어간다면, 더 많은 수달 가족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 수달 배경화면을 다운받으세요!🖥️📱



📺🌏 멸종위기 바다거북을 지키는 우리의 이야기🐢

 

🐼한국WWF 한 줄 뉴스
 
- 에너지 위기, 전환의 동력으로 삼을 때​​​​​​​
- 기후변화로 황제펭귄 5년간 22% 감소…"특별보호종 지정해야
- WWF 글로벌 사무총장,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으로의 전환 필요성 강조 
- 제13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 (CART) 개최 
- WWF-반기문재단, 자연보전 및 환경 인식 제고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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