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3월을 어떤 계절로 느끼시나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지만,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죠.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고,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나며 봄을 알리지만,
때로는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겨울 철새가 마지막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겨울의 끝자락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3월은 또 하나의 의미로 기억됩니다.
지구를 위해 1시간 불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가 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내일, 3월 28일은 어스아워입니다.🌏💡
올해는 어스아워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해요. 지난 20년 동안 어스아워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 왔을까요? 그 자취와 성과를 함께 짚어보아요.
 



📌 오늘의 주요 내용
 
     ✅ 하나의 도시에서 시작된 1시간의 어둠, 전 세계의 약속으로     
     ✅ 변화를 만들어 낸 20년  
     ✅ 한국의 '어스아워' 
     ✅ ‘지구상의 이유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하나의 도시에서 시작된 1시간의 어둠, 전 세계의 약속으로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호주의 WWF 판다들은 한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과제 앞에,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할 수 있는 행동은 없을까?”

2007년 3월 31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조명이 꺼지며 ‘어스아워’의 서막을 축하하던 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드니의 220만 명의 시민들과 2,000여 개의 기업이 일제히 전등을 소등하며 동참한 것입니다. 이 단순하지만 강렬한 ‘불 끄기’는 다음날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당시 태동하던 트위터(현 엑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1시간의 어둠으로 어스아워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 시카고, 코펜하겐, 방콕 등 35개국으로 확산되었고, 지금은 190여 개국에서 매년 함께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 로마의 콜로세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중국의 만리장성 등 전 세계 랜드마크가 일제히 소등함과 동시에 온라인 노출 101억 회를 기록하고, 26,000건* 이상 언론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도시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는 20년 동안 전 세계가 참여하는 하나의 약속으로 커지며,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


 

변화를 만들어 낸 20년

 
우간다에 조성된 '어스아워 숲' 과 나무를 심는 우간다 어린이들


“한 시간 불을 끄는 것이 기후위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어스아워를 이야기할 때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초기에는 탄소 배출량이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측정하기도 했죠. 하지만 어스아워의 진정한 가치는 전 세계 사람들의 참여에 있습니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서로의 행동을 독려하는 참여의 장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그리고 시민 참여는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2012년 어스아워에서 12만 명의 서명을 모아 “해상 석유 오염 방지법” 통과를 이끌어 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2013년 어스아워를 계기로 상원에서 서울 면적의 50배가 넘는 340만 헥타르 규모의 ‘반코 나문쿠라 (Banco Namuncurá )’ 해양보호구역 (MPA) 지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파키스탄 역시 어스아워에 지방정부 관계자를 초청하여 이를 기점으로 도시 단위의 환경 개혁 정책이 촉진되는 등 각국의 환경 정책과 자연 보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어스아워

이제 어스아워는 단순한 효과나 참여 인원 집계를 넘어섰습니다. 기후위기를 넘어 생물다양성까지, 환경과 자연보전 문제 전반을 함께 이야기하고 공론화하는 변화의 플랫폼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같은 시간에 불을 끄는 것에서, 이제는 그 시간을 지구를 위해 긍정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어스아워는 지구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한국의 ‘어스아워’
 

우리나라에서는 어스아워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어스아워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한국에서도 시민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2014년 한국WWF 설립과 함께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숭례문,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광안대교를 비롯한 공공시설과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63빌딩 등 주요 랜드마크가 매년 소등에 참여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에너지 정책과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어스아워 우수 도시 (Global Earth Hour Capital)*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스아워뿐만 아니라 지구의 날 (4월 22일), 에너지의 날 (8월 22일) 등 유관 기념일과 연계된 소등 캠페인으로 확장되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공감대는 교육과 경영 현장에도 자리 잡았습니다. 어스아워는 현재 초·중등 교과서에 기후위기 대응과 세계 시민의식을 배우는 대표 사례로 수록되어, 미래 세대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핵심 교육 자산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ESG 활동과 긴밀히 연계되어,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비즈니스의 실천 방안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WWF와 어스아워가 소개된 교과서, 비상교육 고등학교 통합사회1

한국WWF는 ‘불 끄기’의 상징적 의미에 더해 ‘다크히어로’, ‘지구상의 이유로 쉽니다’와 같이 자연보전을 위한 행동에 보다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세계 도시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Earth Hour City Challenge, EHCC): WWF가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와 협력하여 전 세계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평가하고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 성과를 바탕으로 심사하며, 현재는 '원 플래닛 시티 챌린지(One Planet City Challenge, OPCC)'는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이유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어스아워 20주년,  

이번에도 참여해 주실 어스아워는,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1시간 동안, 우리가 지구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불을 끄는 것과 함께,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실천해 주세요.  

자연 속에서 휴식을 보내도 좋고  

자연 보전에 대하여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각자의 실천을 SNS에 공유하여 선한 영향력을 넓히는 일도 환영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좋습니다.

우리는 이미 20년간 함께 변화해 왔고,  

다음 변화는 여러분이 선택한 1시간에서 시작됩니다.  

3월 28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지구를 위해 불을 꺼 주세요.  

그리고 WWF와 함께해 주세요.

어스아워 후원하기
 

📺🌏 어스아워 20주년!

 

“알쓸동잡” 저어새편 -
매년 봄🌸 우리나라를 찾아와 여름을 보내는 저어새를 들어보셨나요? 저어새에게 우리나라는 아주 특별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  

1. 한반도 서해안을 지켜야 하는 이유? 

‘저어새’란 이름은 얕은 물에서 주걱처럼 생긴 긴 부리를 좌우로 휘휘 저으며 물고기와 새우를 찾는 모습에서 붙여졌어요. 🐦 번식기인 3~5월이 되면 머리 깃이 다발로 길게 자라고, 가슴 부분은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저어새는 동아시아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여름 철새로, 전 세계에 약 7,000여 마리만 있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이에요. 특히, 이 중 무려 90%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을 하는데, 넓적한 부리로 얕고 평평한 바닷가에서 먹이를 찾는 데 특화된 저어새에게 서해안 갯벌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집🏠'이 되어줍니다.

2.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해요 🪶 

1990년대에는 약 300여 마리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었어요. 🛡️서식지 조성과 연구 등 다양한 보전 노력이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조금씩 회복되어 최근에서야 IUCN 멸종위기등급이 ‘위기'에서 ‘취약'으로 낮춰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갯벌 간척과 도시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난 3월 21일은 제1회 국제 저어새의 날로, 저어새 보호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지정된 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매년 저어새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서해안의 생태계를 지켜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 

⬇️ 저어새 배경화면을 다운받으세요!🖥️📱

 

🐼한국 WWF 한 줄 뉴스
 
- WWF-세스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금 전달
- 
Nature Climate Solutions & Blue Carbon
- Toolkit for The Procurement of Lower Emission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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